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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 슈퍼리그 잔류 확정

29라운드 영창팀 2-0 제압
남은 1경기 상관없이 잔류

 

불굴의 ‘박태하’호가 자력으로 남은 1경기에 상관없이 슈퍼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10월 26일 저녁 7시 35분부터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중국 슈퍼리그 제29라운드 석가장영창팀과의 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전반 41분경에 터진 김파선수의 선제꼴과 후반 70분경에 터진 하태균선수의 쐐기꼴을 묶어 상대를 2대0으로 제압했다.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연변팀은 반드시 승전을 원했고 영창팀은 원정승을 도모해야만 강등탈출의 불씨를 살릴수 있어 량팀에겐 더 이상 물러설수 없는 승부처였다.

늦가을밤의 연길 날씨는 추웠지만 이날 경기장에는 2만 3000여명의 ‘구름관중’이 모여들며 뜨거운 축구열기를 뿜어냈다.

박태하감독은 지난 28라운드 광주항대팀과의 선발 출전진영 멤버를 이날 그대로 가동했고 영창팀의 리금우감독은 10번, 30번, 33번 등 외적용병들을 주축으로 상당히 거세게 연변팀과 맞불을 놓았다. 경기초반부터 량팀의 공방절주는 상당히 빨랐고 량팀 선수들 모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연변팀의 역습이 날카로왔다면 상대의 문전쇄도는 끈질겼다.

팽팽한 흐름은 41분경 요즘 거침없이 성장하고있는 김파선수의 발끝에서 깨졌다. 니콜라선수가 찌른 코너킥이 상대 수비벽에 맞아 나왔다가 다시 지충국선수에 의해 상대 문전에 들어가며 하태균선수의 발끝을 지났다. 그 흐른 공을 김파선수가 벼락같이 상대 꼴문에 박아넣으며 천금같은 선제꼴을 뽑아냈다.

이후 한꼴 뒤진 영창팀의 반격은 거셌지만 1대0 리드를 연변팀은 잘 지켜냈다. 전반전은 연변팀이 1대0으로 앞서며 마감됐다. 후반전 들어서도 영창팀은 높은 공 점유률을 가져가며 연변팀 문전을 노렸지만 니콜라선수를 위수로 한 연변팀 수비벽은 견고했고 특히 ‘거미손’ 지문일선수의 선방은 또다시 관중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연변팀에 70분경 경기흐름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가 나타났다. 상대가 라인을 대거 내민 가운데 윤빛가람선수의 패스로 반격에 성공하며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하태균선수가 쐐기꼴을 작렬시켰다. 오랜만의 ‘하태균’으로 돌아온 하태균선수의 득점에 일부 관중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2대0 경기결과는 종료까지 이어졌다.

돌아오는 30일 저녁 7시 35분 연변팀은 원정에서 항주록성팀과 격돌한다. 아직 강등 명액 하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여서 강등에 관여되는 모든 경기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

/글·사진=리영수·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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