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천명이 찾으며 명실상부 부천 최고의 체육시설로 인정받고 있는 부천 소사국민체육센터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설립된 센터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어린이 풀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자연 채광이 가능한 데다 민간 시설에 비해 공간까지 넓고 비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1일 2천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 공간은 단 66면에 불과, 주차 시비로 인해 종종 이용객들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또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센터 진입이 원활하지 못해 진입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대엔 센터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차량까지 겹쳐져 센터 일대가 북새통이 되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 1천여 명은 최근 시에 “체육센터에서 100여m 떨어진 시유지(1천300여㎡)에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서에서 제출하기도 했다.
정영삼 소사체육센터 주차난 해결대책위원장은 “매일 아침과 저녁 센터 이용 차량과 인근 아파트 주민 차량이 몰려 센터 주변에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며 “시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단 시간에 주차난을 해결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