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G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케이티와 원정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22점·8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7점·4어시스트) 등 외국 선수들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오세근(12점·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4-70,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4승1패가 된 KGC는 고양 오리온,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을 제치고 2008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에 정규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KGC는 1쿼터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혼자 8점을 몰아넣고 오세근의 골밑슛, 사익스의 3점 버저비터가 가세하며 26-18로 앞서갔다.
2쿼터에도 사이먼이 12점을 올리고 양희종, 문성곤(10점), 이정현(8점) 등 외곽포가 가세한 KGC는 49-33, 16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KGC는 3쿼터 초반 사이먼에게 수비가 몰리자 오세근이 골밑 득점을 집중했고 쿼터 중반엔 전성현, 이정현의 3점 슛까지 터지면서 3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70-40, 30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사이먼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인 KGC는 단신 가드인 사익스가 3쿼터에만 덩크슛 3개를 터뜨리는 활약을 펼치며 77-43, 34점 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를 확신한 KGC는 4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과 이정현 등 주전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2진급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고도 24점 차 대승으로경기를 마무리 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