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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종료 0.6초 전 ‘기적의 역전골’

인천 전자랜드에 82-80 승
오리온, 서울SK와 공동선두로
전자랜드 상대 10연승 이어가

고양 오리온이 경기종료 0.6초를 남기고 터진 이승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차전 홈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1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와 오데리언 바셋(21점·4리바운드·3어시스트)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82-80으로 제압했다.

최근 전자랜드 상대 10연승 행진을 이어간 오리온은 5승1패로 이날 서울 SK를 88-84로 따돌린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2014년 12월 오리온을 물리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오리온 전 승리를 눈앞에서 날려버리며 3승3패로 6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은 1쿼터 초반 제임스 켈리(33점·8리바운드)를 앞세운 전자랜드의 기세에 밀려 끌려갔지만 최진수의 골밑득점과 바셋의 외곽포, 김강선(9점)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며 21-19, 2점 차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헤인즈의 골밑득점과 허일영의 외곽포가 살아난 오리온은 바셋과 김동욱, 이승현의 득점까지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해 전반을 46-36, 10점 차로 달아나며 마무리 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연장승부를 펼친 오리온은 3쿼터들어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져 골밑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켈리에게 잇따라 골밑 득점과 자유투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63-61, 2점 차까지 쫒긴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전열을 정비한 오리온은 4쿼터 들어 문태종(9점), 김동욱의 3점슛, 헤인즈의 자유투, 바셋의 골밑 돌파 등으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73, 5점 차까지 달아나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지만 켈리에게 3점슛, 강상재에게 미들슛을 잇따라 내줘 78-78,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종료 20초를 남기고 실책으로 공격권까지 내준 오리온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켈리에게 더블팀 수비로 다시 볼을 빼앗아 문태종의 골밑득점으로 연결시켜 80-78로 다시 앞섰지만 종료 6.6초를 남기고 켈리의 돌파를 저지하던 헤인즈가 5반칙과 함께 자유투 2개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켈리의 자유투 성공으로 80-80, 동점이 된 오리온은 바셋의 골밑 돌파가 전자랜드 켈리의 블록슛에 막혔고, 1.9초를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이때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칠 뻔 했던 오리온에 승리를 안긴 것은 이승현이었다.

전자랜드 강상재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파고 들든 이승현이 엔드라인에서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경기종료 0.6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는 KGC가 주전들의 슛 난조와 리바운드 싸움(39-43)에서 뒤지며 75-86으로 패했다./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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