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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엎치락뒤치락… 팬들은 즐거워

남녀 1R 종료 앞두고 혼전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 선두 질주

중위권 전력 평준화로 경쟁 치열



여자부, IBK 초반부진 털고 1위

흥국생명·현대건설도 맹추격



시즌 전 예상대로 남녀 프로배구가 1라운드 종착역을 앞둔 상황에서도 혼전을 벌이고 있다.

남자부는 7일까지 팀당 5~6경기를 치른 1라운드 결과 인천 대한항공이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여자부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1위 화성 IBK기업은행부터 4위 김천 한국도로공사까지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정도로 살얼음판 경쟁이다.

남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 행운을 얻어 밋차 가스파리니를 영입한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5승1패(승점 14점)로 1위로 올라섰다.

가스파리니는 득점 5위(128점), 공격종합 4위(54.81%), 서브 4위(세트당 0.409개)로 성적 자체는 특출나지 않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바라는 덕목인 2단 공격 해결 능력이 빼어나 김학민, 정지석, 곽승석, 신영수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공격을 분담하는 속에서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소속팀 대한항공을 선두에 올려놨다.

아르파드 바로티·전광인·서재덕 세 공격수가 공격을 이끄는 4위 수원 한국전력(3승3패·승점 8점)은 화끈한 공격을 내세워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안산 OK저축은행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던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이 빠진면서 금단증상이 예상보다 오래가는 모습이다.

2승4패, 승점 5점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상위권 도약을 위한 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

남자부 1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서는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1승을 거두며 전승팀도, 전패팀도 없어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면서 기대한 전력 평준화가 어느 정도 가시적인 효과를 낸 셈이다.

여자부는 시즌 전 나머지 5개 팀이 ‘공공의 적’으로 입을 모은 IBK기업은행이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희진이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키 184㎝ 매디슨 리쉘도 외국인 선수로 키는 크지 않지만 빠른 공격이 장점이다.

이밖에 2위 인천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이재영의 쌍포가 위력적이지만 두 선수를 뒷받침할만한 공격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불안요소이며 ‘디펜딩챔피언’인 3위 수원 현대건설은 지난 해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실책을 줄이는 것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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