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네이마르가 2013년 자신의 이적 과정에서의 범죄 혐의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8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항소 법원은 네이마르가 사기죄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사실상 재판 재개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 7월 재판에서 법원이 위법성이 있지만, 형사재판이 아닌 민사재판 대상이라 판단해 기각한 것을 뒤집는 결정이다.
스페인 검찰은 201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네이마르 부자가 구단의 사기 혐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항소했고, 스페인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2013년 네이마르의 지분 40%를 갖고 있던 브라질 투자회사 DIS는 네이마르가 브라질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실제 몸값을 숨겼다고 주장해왔다.
바르셀로나는 처음에는 5천710만 유로(약 706억원)에 네이마르를 영입했다고 했다가 이듬해에는 8천620만 유로(약 1천67억원)라고 밝히면서 의혹을 샀다.
이에 네이마르와 아버지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스페인 법원은 앞으로 10일 이내 네이마르와 검찰 측으로부터 각각의 주장을 접수해 재판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판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매체는 보고 있다. 네이마르가 유죄를 받으면 6개월에서 2년 이내 징역형과 함께 무거운 벌금을 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