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16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정상에 올랐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12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여자 컬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2013년에는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년에는 경북체육회가 은메달, 2015년에는 경기도청이 다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대표팀은 5엔드까지 1-2로 중국에 밀렸으나, 6엔드에서 2점을 따면서 역전했다.
7엔드에서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8엔드에서 2점을 수확하고, 9엔드에서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으로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여자 컬링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남자 컬링대표팀(강원도청)은 이날 3~4위전에서 대만을 8-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