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지난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1-81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오리온은 7승1패로 13일 원주 동부에 88-81로 패한 서울 삼성(7승2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4승4패로 중위권으로 밀렸다.
오리온은 3점슛 11개를 폭죽처럼 수놓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3쿼터까지 68-61로 앞선 오리온은 4쿼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문태종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김동욱, 허일영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4쿼터 초반 77-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의 가드 오데리언 바셋은 4쿼터에만 8점을 넣고 도움 3개를 보태는 등 25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고 허일영은 3점슛 5개를 몰아치며 23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6점, 2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3점슛 28개를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하는 외곽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2-78로 승리, 2연승을 달리던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경기종료 46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해 72-75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혼자 30점을 올린 제임스 켈리를 앞세워 한 때 17점 차까지 앞섰지만 경기 종료 1분23초를 남기고 LG 기승호에게 3점포를 맞아 72-72, 동점을 허용했고 46초를 남기고 또다시 기승호에게 레이업슛을 내줘 72-74로 뒤졌다.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직전 켈리가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LG 김종규에게 막혔고 종료 6초를 남기고 김영환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날려버렸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4쿼터 종료 4분49초를 남기고 골밑 수비를 하다 LG 제임스 메이스의 팔꿈치에 맞고 피를 흘려 코트에 나서지 못한 데다 4쿼터에 7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