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승… 1R 0-3 패배 갚아
화성 IBK기업은행이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4연패 늪에 빠뜨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1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16)으로 완파했다.
한 달 전 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패배를 되값으며 5승2패, 승점 16점으로 2위 인천 흥국생명(4승2패·승점 11점)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세터 김사니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블로킹과 서브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12-3, 10-2로 도로공사에 크게 앞섰다.
반면 도로공사는 최은지, 고예림(이상 12점) 등 측면 자원이 모처럼 활약했으나 그동안 팀을 떠받쳐왔던 배유나(4점), 정대영(3점) 등 센터진이 부진한 데다 외국인 선수 케네디 브라이언도 무득점에 그치며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접전을 이어갔으나 박정아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18-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김희진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며 6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들어 김미연의 스파이크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김미연의 서브 타임 때 연속 5득점 하며 5-4에서 10-4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매디슨 리쉘의 깔끔한 공격 성공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23-20에서 리쉘의 오픈 강타와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IBK기업은행은 3세트 14-11에서 김희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온데다 리쉘의 파워풀한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정아의 대각 코스 공격을 통해 20-15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쉘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박정아(블로킹 3개)와 김희진(블로킹 3개)도 각각 18점, 11점을 거들었으며 김미연(8점)은 서브 에이스만 5개를 꽂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