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남녀 간의 불평등구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불평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모색해가야 한다. 오랜 역사 속에 손해와 희생만 당해온 여성 불평등문제를 조속히 개선해야할 당면과제이다. 경기도민의 반 이상은 여성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성 2명 중 1명은 성희롱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 7월19일부터 8월9일까지 도내 거주 만 19~64세 성인남녀 1천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민 성 평등 의식 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6%가 여성이 불평등하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66.15%의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남성이 불평등하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남성의 불평등구조는 사회문제가 되지 않는 미미한 실정이다. 성차별을 경험한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62.6%가 가장 많이 성차별을 느끼는 부문은 임금이라고 답했다. 성차별에 따른 임금 편차극복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 다음으로 사회생활 49.5%, 성희롱 45.9%, 가족 내 재산 분배 30.3%, 가족 내 교육 기회 22.9%, 학교생활 16.6%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불평등을 받고 있는 모순된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때이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남성도 17.7%에 이른다. 10년 후 여성이 폭력이나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될 것이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6%가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답하였다. 사회교육과 제도개선을 통해서 남녀불평등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성 평등 정책 우선순위는 일·가정 양립 정책 42.2%,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근절과 인권 보호 21.1%, 성별 고용격차 해소 17.2%, 성 평등 문화 확산 9.9%, 성 평등한 건강권 보장 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경제활동에서의 성차별을 없애고 사회 전반적으로 성 평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17일 연구원내에서 정책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한다. 경기도는 성 평등 정책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여 여성 불평등 문제를 근절시켜 가는데 중지를 모아야할 때이다. 남녀불평등 구조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가기 바란다. 기업체와 직장에서도 여성의 임금보장과 인권보호가 절실하다. 아직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적인 언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공평한 성 평등을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