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관으로 최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자치부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지방자치 정책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개별 정책을 발굴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폭넓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9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 이번 정책대상은 12곳이 본선에 진출해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최종 심사를 거쳐 시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는 지난 7월 4일 전국 최초로 구를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존 시-구-동 3단계 행정구조를 시-동 2단계로 바꾼 과감한 행정혁신이 호평을 받았다.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복지팀’을 신설해 법적, 제도적 보호를 받지를 못하는 지역사회의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 다양한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등 더욱 세밀한 맞춤형 복지를 펼치고 있다.
또 인력 증원 없이 일선 현장에 더 많은 공무원을 재배치함으로써 시민생활과 밀접한 민원, 복지, 청소, 재난 등 행정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 만족도가 높은 행정 서비스는 일자리와 건강관련 분야다.
행정체제 개편 이후 일자리 상담사가 기존 5시간에서 3시간 더 많은 8시간 근무하면서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 전보다 방문 상담건수는 30% 이상 대폭 증가했다.시의 구 폐지·행정복지센터 운영은 올해 ‘2016 자랑스러운 대한국민 대상’,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등을 받았다.
김만수 시장은 “구를 폐지한 행정혁신으로 어제 경인 히트상품 대상을 받았는데 연이어 이 같은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2천3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과 교감하는 혁신적인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