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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행감서 ‘뭇매’

유료관객 부풀리기·예산 증액 불구 미미한 성과 등 질타
사무국장 업무추진비·부집행위원장 직무수당 ‘도마 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가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료관객 부풀리기와 예산 증액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성과 등으로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30일 시의회에 따르면 서헌성 의원(더민주)은 지난 달 2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영화제가 폐막 이후 발표한 보도자료에는 유료관객이 지난해 보다 24% 늘어난 3만5천455명이라고 밝혔으나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갑자기 4만6천500명으로 표기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통계와 데이터들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있다면 매사에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영화제 예산은 지난 2015년 39억4천만 원에서 올해 49억7천만 원으로 증가했는데 성과는 예산이 늘어난 만큼 실감할 수 없었다는 말들이 나오고 (본 의원도)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사무국장의 업무추진비와 부집행위원장의 직무수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날 김문호 의원(더민주)은 신임 사무국장 업무추진비 내역에 관해 질의했고 이에 사무국장이 “10월 4일 사무국장으로 들어와 잘 모른다”고 답변하자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도 안 읽어보고 감사장에 나왔다”고 피감자로서의 무성의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서강진 의원(새누리)도 “영화제 규정에는 부집행위원장의 역할이 명시돼 있지도 않고 결재권도 없는데 매월 400만 원씩 따박따박 받아간다”며 “연간 4천800만 원을 부집행위원장에게 주는게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출근수당도 아닌 급여형식으로 주는 수당은 세금포탈로도 볼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또 정재현 의원(더민주)도 “올해 영화제 홍보비 총액은 1억1천500만 원으로 지난해 6천100만 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대비 지역매체는 여전히 제자리”라며 “비판이 지역에 얼마나 애정을 갖느냐 하는 척도가 된다”고 예산의 실효성을 언급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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