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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제자리인데 밥상물가만 ‘껑충’

경기지역 상승률 석 달째 1%대
무 125.5%·배추 98.2% 등
신선식품지수 16.3% 올라
생활물가 9개월 만에 최고 견인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1%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올해 2월(1.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던 9월과 같은 수준이다.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부터 8월까지 계속 0%대에 머물다가 9월 1.2%, 10월 1.1%를 보이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11월 서비스물가는 1.8% 오르며 전체 물가를 1.01%p 끌어올렸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7.0% 떨어졌지만, 전월보다 2.1%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석유류와 도시가스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축·수산물은 7.9% 뛰며 전체 물가를 0.51%p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산물(9.5% 상승)의 기여도가 그중 절반이 넘는 0.32%p에 달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0% 올라 올해 2월(1.1%) 이후 9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 식품 물가가 1년 전보다 3.6% 뛴 영향이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6.3%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중 무(125.5%)와 부추(105.5%)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배추(98.2%), 토마토(79.2%), 시금치(68.8%), 풋고추(67.7%) 등도 오름폭이 제법 컸다.

하수도 요금은 7.6% 올랐고 외래진료비도 2.0% 상승했다.

전세는 1년 전보다 3.5% 올랐다.

반면 저유가 여파로 지역난방비와 도시가스비는 각각 19.5%, 15.1% 떨어졌다.

한편, 11월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3% 오르며 경기지역과 마찬가지로 3개월째 1%대를 기록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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