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동탄역사가 신축공사를 마치고 오는 9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동탄역사는 수서∼평택 구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서고속철도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역사로 고속철도 역으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지하에 건설됐다.
총 사업비 934억 원이 투입돼 지하 6층, 연면적 4만8천986㎡ 규모로 건설됐으며 414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B1~B3)과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설비 51대(엘리베이터 6대, 에스컬레이터 45대)가 구비돼 있다.
특히 주차 공간 127면은 법적 기준보다 너비 20cm, 길이 10cm가 확장된 광폭주차장으로 마련해 차량 승하차 시 옆 차에 흠집을 내는 이른바 ‘문콕현상’을 방지했다.
주차장 기둥과 벽면에는 그래픽 컬러 도장과 시인성이 좋은 안내표지를 설치해 차량을 유도하는 등 주차편의를 도모하였으며 대합실과 연결통로에는 그래픽 디자인과 간접조명을 적용해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기의 온도 습도 기류 및 청정도를 최적의 상태로 조정하는 설비가, 열차가 통과하는 지하 6층 승강장에는 열차풍·소음 저감 및 공기질 향상 효과가 있는 방풍벽(격벽)이 설치됐다.
승강장에는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을 설치해 추락 투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열차 진입시 승강장으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도록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역세권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동탄역은 사무실 백화점, 호텔, 터미널 등이 한 곳에 모인 복합역사로서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경제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