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을 보이는 손흥민(토트넘)이 재출격한다.
손흥민은 15일 새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전에 출전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최근 손흥민은 좀처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10월 이후 잦은 경기 출전과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골 가뭄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당시 손흥민은 “(10월 초 2018 러시아월드컵 카타르전에서 다쳤던) 발목이 회복되면서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트전에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인 6.03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매몰차다.
영국 런던의 지역 매체인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 “손흥민이 다시 꺼졌다”라며 “그는 올 시즌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아 활약하는 듯했지만, 언젠가부터 계속 침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비시즌 기간 독일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이적하는 듯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결단으로 잔류하게 됐는데 최근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주변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한 무대는 만들어졌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인 헐시티는 올 시즌 3승3무9패로 20개 팀 중 19위에 처져있다.
헐시티는 최근 4연속 경기 무승에 시달리고 있어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있다.
손흥민이 비교적 약팀인 헐시티를 제물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중국 이적설이 돌았던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같은 날 웨스트브롬과 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발가락 골절로 인해 지난 2주 동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이청용은 지난 헐시티와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진 못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약 한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