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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화성방문의 해, 다시 시작하자

지난 12일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이는 방문의 해 종료를 의미한다. 이후 수원시는 ‘FIFA U-20 월드컵 2017’에 전념하게 된다. 대회본부가 설치되고 결승전이 벌어지는 중심도시로서 이번 대회를 ‘지구촌 가족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 하에 모든 민·관의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 이날 보고회장에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노력한 시민과 단체, 각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 분위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수원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지난해 436만 9천400명이었던 방문 관광객은 올해 11월 말 현재 677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연말까지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원 관광객은 2011년 430만명, 2012년 450만명, 2013년 520만명 등 점증했다. 그런데 2014년 460만명, 2015년 430만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 메르스 등으로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방문의 해를 계기로 관광객 증가세가 다시 회복돼 반갑다.

뿐만 아니라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보고회에서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한 수원시정연구원 강영애 연구원은 “주요 행사 방문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4.01점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누가 뭐래도 이번 방문의 해 프로그램 중 수원시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서울과 수원을 잇는 이틀간의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였다. 한강에 정조임금이 건넜던 배다리(舟橋)까지 재현한 이 행사는 주최 측인 수원시는 물론 서울시와 경기도, 서울과 경기의 지자체들까지 참여한 뜻깊은 행사로서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연도에서 능행차를 관람했다고 한다.

염태영 시장은 이를 ‘한국적 축제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수원시에선 전 구간에 걸친 능행차를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움직임도 보인다. 물론 해결해야할 과제도 발견됐다. 숙박 여행객 비율이 작년 25.9%에서 올해 28.2%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당일 관광 비율이 높다. 체류기간을 늘려야 한다. 이날 염 시장도 지적했지만 화성일부와 화성행궁만 돌아보고 떠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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