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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박태환, 오늘 귀국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3관왕
국제무대 수영 경쟁력 확인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도 건재함을 알린 박태환(27·인천시청)이 19일 귀국한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지엠피는 “박태환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태환은 지난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막을 내린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아시아 및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자유형 1처500m에서도 14분15초51의 아시아 및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로 박태환은 우여곡절 많았던 2016년의 공식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수영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긴 박태환은 지난 3월 FINA의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에서 풀린 뒤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규정을 내세운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빚다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한 끝에 겨우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훈련량 부족 탓에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는 물론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자유형 1천500m는 아예 출전을 포기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박태환은 리우에서 실패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부활의 발판을 놓아갔다. 지난 10월 전국체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고,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까지 재확인했다.

그리고 비록 올림픽 규격의 50m가 아닌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치르는 대회이지만 FINA가 주관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로 되돌아왔다.

박태환은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잠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을 이어온 박태환은 모처럼 쉬면서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박태환은 입국장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다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를 압박한 정황이 드러난 점을 의식한 듯 팀지엠피 측은 “정치 관련 질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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