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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브로드웨이 전용관 '난타' 화려한 개막

"브라보, 쿠킨(COOKIN')!"
현지시각으로 7일 오후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 인근에 위치한 오프 브로드웨이 미네타 레인 극장(Minetta Lane Theater).
아시아 공연작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전용관을 마련한 한국의 '난타'(영어명 '쿠킨')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프리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드디어 이날 첫 공식 공연을 가졌다.
400석의 객석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객들로 꽉 들어찬 가운데 극장 안은 극이 진행된 1시간 30여분 동안 웃음과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제작사인 PMC프러덕션은 이번 오프 브로드웨이 전용관 상설 공연을 위해 대형 철판 위에서 주방장이 직접 불고기를 요리하는 장면을 새롭게 추가하고 동양미가 물씬 풍기는 쿵후신을 보강하는 등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는 지난해 9월 브로드웨이에서 '난타'가 첫 선을 보인 이후 드러난 관객들의 반응을 토대로 현지인들의 기호에 보다 맞게 내용을 가다듬은 것.
실제 주방장이 불고기를 요리하는 장면에서는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 소리와 함께 냄새까지 극장 안에 퍼져 관객들의 흥미와 함께 '입맛' 함께 돋워 호응을 얻었다.
이날 첫 공식 공연을 시작으로 '난타'는 주 8회 일정으로 향후 종영날짜를 정하지 않는 '오픈 런'(Open Run)방식으로 장기 공연에 들어간다.
첫 공연을 마친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는 "꿈에 그리던 오프 브로드웨이 전용관 공연이 이뤄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라며 "앞으로 10년간 장기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기공연을 위해 국내 배우들을 현지에 계속 상주시키는 것이 한계가 있는 만큼 조만간 현지 배우들도 직접 무대에 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오는 5월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들을 대상으로 첫 오디션을 가질 예정이다.
'난타'라는 상품을 미국 전역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송 대표는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중간에 '난타'의 한 장면을 집어넣기 위해 현재 섭외중이며, 앞서 오는 9월에는 미국 전역 투어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현재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작품들 가운데 '스텀프'를 제외하고는 크게 경쟁이 될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에 장기흥행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대기업 가운데 LG전자가 이번 공연을 위해 여러가지 방식으로 적잖은 후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극장 입구에는 LG전자의 대형 PDP TV가 설치돼 공연 소개 프로그램을 관객들에게 안내했는가 하면, 맨해튼 6번가 지하철역 입구에 세로 4m, 가로 10m 크기의 빌보드 광고판을 설치했다.
또 맨해튼 한복판의 타임 스퀘어 광장에도 LG전자의 최첨단 LED 옥외 광고판을 새롭게 설치한 상태.
현재 이 초대형 광고판은 타임 스퀘어 광장을 빼곡히 둘러싼 마천루 한 가운데서 'LG'라는 로고를 빛내며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데, 이를 통해 조만간 '난타' 광고도 내보낼 예정이어서 홍보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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