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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 담긴 女시신 “몸통·다리 묶여있었다”

인천의 한 하천 인근에서 청소용 마대에 담긴 채 발견된 여성 시신은 몸통과 다리가 노끈에 묶인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실상 살인사건으로 판단하고 전국 지방청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0일 최근 인천 굴포천 인근에서 청소용 마대에 담긴 상태로 발견된 여성 시신을 살인사건 피해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한 여성 시신은 흔히 사용하는 노끈으로 묶여 있었다. 흰색 노끈 1개와 2∼3가지 색이 섞인 노끈 등 두 종류의 끈이 시신을 묶는 데 사용됐다”면서 “살해된 것으로 보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의 두 팔은 움직이지 못하게 몸통에 붙인 뒤 노끈으로 묶여 있었고, 마대에 담을 수 있게 다리를 구부려 허벅지와 몸통을 다시 묶은 상태였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발견 당시 시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피해자 옷가지 사진과 경찰 연락처가 담긴 제보용 전단도 전국 경찰서에 배포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 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문을 채취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했고 국과수 부검 결과로 파악한 단서가 적어 수사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앞서 시신은 지난 8일 오전 11시 47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굴포천 인근 유수지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게 발견됐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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