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되는 부평미군기지의 활용방안을 공유하고 점검하는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이 ‘장고개길 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일 ‘2016년 제3차 부평미군기지 반환활용 자문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반환예정인 미군기지가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장고개길 도로 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천시 및 국방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국회의원들이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부평미군기지는 지난 해 3월부터 시작한 부영공원 토지정화 작업이 지난 10월 마무리되는 등 당초 계획보다 토지 정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주간 개방을 하고 있다.
이에 추후 보안등과 산책로, 화장실 정비 등을 완료해 야간개방 추진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지난 11월부터 미군부대 회색 담장에는 학생들이 그린 그림과 부평 풍물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그림을 새기는 벽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홍미영 구청장은 “올해는 부평미군기지에서 지난 4월 시민들이 참여한 마을별별 아트마켓이, 10월엔 부평풍물축제 20주년을 맞아 200년 된 은행나무 앞에서 지역 주요인사와 구민이 모여 소원지를 꽂고 비를 맞으며 액풀이를 하는 뜻 깊은 행사를 치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