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OBS경인TV 재허가 결정 보류에 대해 “방통위가 인구 300만 명의 대한민국 3대 도시인 인천시민을 홀대하고 무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 인천시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방통위의 OBS 재허가 보류 결정은 지역방송 정책을 포기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인천시민들에게 전파의 고통을 안겨줄 경우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방통위는 OBS를 재허가하고 지역방송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말 허가 유효기간이 끝나는 33개 지상파 사업자의 132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한 바 있다.
해당 회의에서 기준 점수 650점에 못 미친 OBS경인TV에 대해서는 재허가 결정이 보류됐다.
방통위는 OBS가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 있고 향후 경영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작은 데도 최다액 출자자의 경영 정상화 의지가 미흡하다고 의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