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을 통해 ‘우리 축구’를 조명한 책 ‘휴먼 피치(human pitch)’가 출간됐다.
스포츠 인문학 서적인 이 책은 2015년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로 준우승한 것에 영감을 받은 허진석 아시아경제 문화스포츠 부국장이 썼다. 저자가 체육 기자로 현장에서 만나고 보고 느낀 것들, 또 체육학자로서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들을 내용으로 담았다.
책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 나오는 대사 “You base football player”라는 영문이 ‘이런 버릇없는 놈’ 정도로 의역된다며 당시 시대 상황에서 축구 선수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또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의 어록을 비교해 두 지도자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령탑이라는 점도 보여준다.
저자인 허진석 부국장은 스포츠서울, 중앙일보, 아시아경제 등에서 체육 기자로 일했으며 주요 저서로 ‘농구 코트의 젊은 영웅들’(1994), ‘스포츠 보도의 이론과 실제’(2011), ‘우리 아버지 시대의 마이클 조던, 득점기계 신동파’(2014) 등이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