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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착공 루원시티, 정치권 “기대 vs 우려” 엇갈려

더불어민주당 시당
교육타운 조성 협의 안된 상태
토지매각도 전무… 의미 없어

새누리당 시당
서구 환골탈태… 사업 성공을
시, 투자자 유치 적극 나서길
조성 원가 3.3㎥당 2120만원
턱없이 비싸 개발 최대 걸림돌


서구 루원시티가 10년만에 본격 조성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이 각각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지난 10년 간 방치된 가정동 루원시티 착공식을 열었는 데 이는 전시·면피성 행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는 “인천시가 천명한 교육청 이전 등 교육타운 조성사업은 교육청과 구체적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토지매각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데 기반공사를 위한 착공식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지난 21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서구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며 루원시티 사업의 성공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나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거나 민간분양 활성화를 위해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지의 뜻을 시에 보내기도 했다.

한편 루원시티는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97만㎡를 재개발해 주거와 교육, 쇼핑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10년 전에 계획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으나 지난 20일 루원시티 착공식을 갖고 사업이 본격화 됐다.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25억 원을 들여 오는 2018년까지 단지 조성 공사를 마칠 계획이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매각도 진행해 루원시티에는 아파트 1만여 세대, 인구 2만4천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하지만 루원시티의 토지 조성 원가가 터무니없이 비싼 편이라 시와 LH가 바라는 루원시티의 정상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루원시티의 토지 조성 원가는 3.3㎡당 2천120만 원으로 인근 청라국제도시(407만 원)의 5.2배, 송도국제도시(194만 원)의 10.9배다.

또 송도와 영종·청라지구에는 미매각된 토지에 더해 검단새빛도시(1천115만㎡)가 동시 개발되고 있어 향후 더 값싼 토지가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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