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109-108 신승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시즌 첫 맞대결에서 카이리 어빙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를 109-108, 1점 차로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23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에서 마감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31점 13리바운드, 어빙은 25점 10개 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빙은 특히, 4쿼터에서 13점을 몰아넣었다. 107-108로 뒤진 경기 종료 3.4초 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뜨렸다.
어빙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89-89 동점이던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3점 슛을 꽂아넣으며 클리블랜드의 ‘우승 가뭄’을 풀어준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은 이후 가진 첫 맞대결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승 3패로 뒤졌으나, 파이널에서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날 전반까지 클리블랜드는 52-55로 끌려갔다.
3쿼터에도 80-87로 리드당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듀랜트와 클레이 톰프슨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9분21초를 남기고 80-94까지 뒤졌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리처드 제퍼슨의 득점과 어빙의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좁힌 데 이어 6분12초 전 어빙이 3점 슛으로 꽂아넣으며 94-97을 만들었고 2분18초 전에는 어빙이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1분 43초를 남기고는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105-103 역전에 성공했지만 드레이먼드 그린에 동점을 허용한 뒤 1분 14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에 3점슛을 허용, 105-108로 재역전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레이업으로 바짝 추격한 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낸 데 이어 공격에서 어빙이 자기 진영에서 천천히 공을 드리블한 뒤 톰프슨을 앞에 두고 터닝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