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송도유원지 부지에 위치한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무허가 정비 등 불법행위를 일삼아 온 수출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 달간 중고차 수출단지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53) 씨 등 수출업자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무허가로 중고차 정비·해체작업을 하고 오염물질 배출시설 없이 차량 도장을 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출단지 내 무허가 가설 건축물을 설치한 B 중고차 수출업체 등 2곳도 적발했다.
연수구는 이들 업체에 이행 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곳은 중고차 관련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 관련 신고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라며 “연수구와 함께 합동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