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시흥시가 야구장을 공동으로 지어 사용키로 했다.
부천시와 시흥시는 지난 달 29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체육시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두 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 나들목 인근 시흥시 계수동 394 일대에 63억원을 투입해 1만2천870㎡ 규모의 체육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야구장과 부대시설 등을 갖춘 체육시설은 오는 2018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라커룸, 샤워시설, 주차장 등 부대시설은 두 도시의 야구 동호인들에게 유료로 임대한다.
두 도시는 운영 및 사업비 부담 등을 위해 야구장 조성 공동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야구장 등 여러 체육시설의 공동 개발 정책을 발굴·시행한다.
이날 협약에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윤식 시흥시장 등 두 도시 관계자와 체육동호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야구장 공동건립으로 두 도시의 각종 체육시설 인프라가 확충되고 이웃한 두 도시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시흥·부천 공동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부천=김원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