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서수원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화성 광역화장장 건립사업 공청회가 다시 열린다.
화성시는 이달 중순 서수원 지역에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 2차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부천·안산·시흥·광명 등 인접 지자체와 함께 총 사업비 1천212억 원을 공동부담, 경기 서남부권 300만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의 건립을 추진해 왔다.
5개 시가 공동 사용하는 종합장사시설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부지 21만4천여㎡, 연면적 1만5천여㎡ 규모로 조성돼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장례식장 6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서수원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으며 시가 지난달 29일 공청회를 열었지만 이 역시 주민들이 행사장 단상을 점거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대기오염물질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칠보산과 함백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건립부지와 2㎞ 이상 떨어진 서수원 지역의 환경적 피해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예측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6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낸 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