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관내 공공기관 등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주차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시는 최근 수년간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위반 행위와 함께 신고건수가 늘어나자 오는 13일까지 민관 합동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실제 지난 2014년 83건에 그쳤던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위반 행위가 2015년에는 236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477건으로 급증, 부과된 과태료도 지난 3년간 8천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행위는 주로 대형마트나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데 대부분 신고에 의해 단속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최고 과태료 200만원까지를 부과할 수 있는 민관 합동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설치의 적정성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내, 진입로, 앞 뒤 양 측면에 물건을 쌓아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와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선과 장애인 전용표시 등을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윤성덕 시 사회복지과장은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주차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는 주차가능 차량만 주차해 주시기 바란다”며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제도가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불법주차 차량 단속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