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천지역 기업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올해 혹독한 경제위기를 예견하며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가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상의는 3일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 500여 명과 ‘2017년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뤄진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브렉시트로 인한 EU의 변화,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대응 등으로 올해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정국 불안으로 경제의 불투명성 한가운데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요 경제현안 및 기업현장의 애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이 앞장서 합리적이고 유연한 기업가정신으로 혁신하고 융합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시가 추진하는 8대 전략산업의 실효성 있는 발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비전을 제시, 인천이 세계 경제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도록 정책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 시장은 “올해도 정치, 경제 분야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녹록치 않을 것이지만 인천은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며 “경제위기 속에서도 재정건전화 목표에 다가서고 다가서고 있으므로 2017년을 시민행복 원년으로 선포해 인천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그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의가 매년 개최하는 신년인사회는 상공인들의 주최로 지역 기관장을 비롯한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계 리더들과 새해인사를 나누는 자리로 신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화합해 나가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