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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화장장 2차 공청회 ‘가시밭길’ 예고

서수원 주민 반발 여전… 20일 재추진 ‘불투명’
市 “반대 설득할 것… 무산될 경우 공고로 대체”

지난해 서수원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던 ‘함백산메모리얼파크’ 사업 2차 공청회를 화성시가 오는 20일 다시 추진하고 있지만 해당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순탄치 않은 앞길이 예고되고 있다.

4일 시와 서수원 주민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화장장 건립에 따른 환경파괴가 우려됨에 따라 부동산 가치 역시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 화장장 건립 후보지 선정에 문제를 함과 동시에 사업 자체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인 사업 백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수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 70% 이상의 동의가 나오지 않으면 시행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한 이 모든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때에는 서수원 인근이 아닌 시 관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 같은 서수원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 다시 개최되는 2차 공청회 역시 진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0일 공청회를 통해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장사시설이 안전과 복지, 문화가 접목돼 복지 인프라로 거듭날 수 있는 안전한 시설임을 서수원 주민들에게 피력할 계획”이라면서도 “주민공청회는 환경영향평가 사업과 관련, 주민 공청회를 2회에 걸쳐 진행하도록 돼 있으나 무산될 경우 공고로 대체해 진행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부천·안산·시흥·광명시와 함께 1천212억 원을 공동부담해 경기 서남부권 300만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형 종합 장사시설 건립을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매송면 숙곡리 일원 1만5천533m2 규모로 화장로 13기를 비롯해 봉안시설(2만6천440기), 자연장지(3만8천200기), 장례식장 6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지만 지난해 서수원 주민들의 반대로 1차 설명회가 무산됐으나 시는 오는 6월까지 토지보상을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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