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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사장에 관피아 낙하산… 개선을”

인천경실련, 공모 맞춰 논평
전 해수부 실장·정치인 등 참여
장기간 공석 자리에 8명 접수
“市長, 임명때 적극 협의해야”

인천항만공사가 장기간 공석이었던 사장 공모에 총 8명이 접수했다는 사실을 발표한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되풀이된 항만공사 사장의 관피아 낙하산 인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5일 논평을 통해 “남봉현 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공사 전직 임원과 현 항만위원, 정치인, 전직 공무원, 학계, 물류업체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이번 사장 공모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전임 사장을 제외하면 역대 모든 사장이 해수부 관료 출신이어서 이번 공모도 ‘관피아 낙하산인사’ 수순을 밟고 있는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인천경실련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남 후보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나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인정된 경우’라면서 취업승인을 결정했다”며 “공직자윤리법(일명 관피아방지법) 시행령에 적시된 ‘특별한 사유’가 무엇인지 해당 기관 및 당사자의 상응하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만공사법에 의거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해수부장관이 그동안 역대 항만공사 사장 임명시 인천시장과 협의를 거쳤는지부터 점검하고 해피아 낙하산 인사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항만공사 사장임명시 협의 권한을 적극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경실련은 “인천내항 재개발 문제를 비롯해 현재 산재돼 있는 항만공사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사장 임명이 전제돼야 한다”며 “해수부와 인천시는 공사 사장 장기 공백사태로 초래된 제반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고 인천항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공정한 사장 인사에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주 내에 후보 서류심사를 끝내고 다음 주 초 면접을 통해 3~5배수의 후보를 선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공운위에서 1~2명을 최종 확정해 추천하면 오는 2월초 해수부장관의 사장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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