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일용직과 임시직의 비율이 절반수준이며 임금 또한 남성의 63.9%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인천여성가족재단은 5일 300만 인천시대에 맞는 양성평등정책 수립과 시행을 위해 ‘2016년 인천 성 인지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취업에 대해 ‘가정 일에 관계없이 일을 해야 한다’에 대한 응답 비율이 지난 2011년 45.0%에서 2015년 56.1%로 증가했지만 인천지역 여성들 72.1%는 ‘육아부담’이 취업을 어렵게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여성들의 경우 일과 가정생활 ‘둘다 비슷하게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9.2%,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이 46.0%로 각각 나타난 반면 남성은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이 64.5%, ‘둘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25.2%로 집계됐다.
육아휴직급여자 중 여성 비율은 전체의 96.3%로 대다수로 나타나 육아휴직제도는 여전히 남성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문화적 구조임을 시사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인천시가 해야 할 정책으로는 ‘가족친화적인 기업육성’(24.0%),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문화 조성 및 활성방안 모색’(19.0%) 등이 꼽혔다.
재단 관계자는 “성 인지 통계자료는 여성과 남성의 불평등한 현실을 가시적으로 파악해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라며 “시는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보다 실질적 양성평등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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