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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TV 기술 놓고 또 대립각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에서 LG전자가 TV 기술을 놓고 삼성전자와 또 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QLED’ 기술을,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채택한 TV를 간판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보이면서 서로 자사 기술이 우수하다고 신경전을 벌였다.

QLED는 나노 물질인 퀀텀닷(양자점)을 소재로 디스플레이를 만든 TV로,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있어야 한다.

OLED는 유기물인 OLED를 소재로 한 TV로, OLED 스스로 빛을 내서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하지만 가격은 OLED가 QLED보다 비싸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6일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자발광 (방식)이 좋은 TV가 아니라는 건 주장”이라며 “LG전자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싸고 화질 좋은 TV(가 좋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사람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이 “자발광으로 그걸(화질) 꼭 해결해야 하느냐. 소비자한테 가격 부담을 안 주고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제품을 제공하면 된다”고 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윤 사장은 앞서 4일 “자발광이니까 콘트라스트, 시야각이 좋다는 것 외에 좋은 게 있느냐”고 반문하며 LG전자의 OLED를 공격했다.

권 부사장은 또 “지금 (삼성전자가) QLED란 TV를 출시했는데 용어상 상당한 혼선이 있고, (삼성전자도) 궁극적인 지향점은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결국 자발광 TV를 개발하겠다는 지향점을 (LG와) 같이 갖고 있는데 이렇게 발언하는 건 몇 년 뒤에 뒷감당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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