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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상벌점제 없애고 생활교육 확대

일선학교에 공문 발송 예정
권위주의 벗고 소통 강화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중·고교 선도부제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 상벌점제 폐지로 수평적 자치를 강조하는 학생 생활교육을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인천 지역 중·고교의 학생생활 규정 중 벌점제 폐지를 권고하는 공문을 일선학교에 보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상벌점제는 기준이 일관되지 못하거나 벌점 위주의 운영으로 여러 차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특히 이러한 생활지도 방식은 학생들이 존중과 자발적 책임, 협력하는 삶의 태도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 교육청은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상점 위주 운영, 학생자치법정, 또래 상담 활동 활성화, 상벌점제 개선 학교구성원 토론회 등을 제시해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다만 벌점제 폐지에 따른 학생 생활지도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학교 여건과 형편을 고려, 올해 1학기까지를 유예기간으로 둘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안에 각 학교에 폐지 권고 공문을 전달하고 1학기 동안 학교 자체적으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토록 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권위주의를 벗고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과 소통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7월 취임한 이청연 교육감은 ‘학생생활개선 3대 정책’인 등교시간 정상화, 두발규제 개선, 보충·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강화 등에 이어 지난해부터 선도부 폐지와 상벌점제 개선을 추진해 왔다.

또 신설 학교들에는 권위주의의 상징이자 일제의 잔재라는 비판을 받는 운동장 구령대를 설치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교무실, 행정실, 교장실 등의 복도 방향 벽을 유리로 만들어 학생들도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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