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범죄 위험이 높은 취약공원 내 화장실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비상벨을 누르거나 비명을 지르면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고 사이렌이 울려 주변에 위기상황을 알릴 수 있게 된다.
또 무선통신망을 통해 경찰서 상황실로 전달돼 지구대 또는 경찰 순찰차가 바로 출동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흥천공원과 구지공원 등 두 곳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설치, 두 공원 인근 범죄율이 전년 대비 37%가량(경찰 추산)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취약공원으로 선정된 23곳에 안심 스마트 비상벨을 우선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모든 공원화장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구지공원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화장실을 설치, 치안유지와 헬스케어, 시설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