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포시 관내에서 전년에 비해 화재 발생은 16.5%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2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포소방서의 2016년도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464건으로 전년도 398건 보다 66건(16.5%)이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최다이며 경기도내 34개 소방관서 중 화성소방서와 용인소방서를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수치다.
반면 인명 피해는 27명(사망 7, 부상자 20)으로 전년도 34명(사망 5, 부상 29)보다 20.6% 감소했으며 재산피해는 145억2천400만 원으로 전년도(384억 8천40만 원)에 비해 62.3% 줄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만으로 31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재산피해 역시 급증하는 추세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장소별로는 야외 148건, 산업시설 146건, 주거시설 54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233건, 전기적요인 104건, 기계적요인 70건, 화학적요인 23건 순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소규모 공장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곶면(89건, 19.2%)이 가장 많았으며 양촌읍(67건, 14.4%), 통진읍(62건, 13.4%)이 뒤를 이었다.
배명호 서장은 “지난해 대곶면과 양촌읍에서 산업시설(공장)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산업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소방안전대책 추진과 화재예방을 위한 범시민 소방안전교육을 확대, 화재발생을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