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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호선 ‘안전’ 빼고 달린다

교통공사 -지하철 안전 요원 강대강 대치

안전요원, 근로조건 개선 요구

6일째 승차거부 집단행동 나서



공사, 대체인력 60명으로 모면

“자격갖춘 요원 투입해 관리”

인천지하철 2호선 안전요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6일째 승차거부에 나서며 시민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호선 용역사 소속 안전요원 72명 중 상당수가 지난 2일부터 승차 거부에 돌입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하루 11~14시간씩 근무를 하고 월 휴무일은 3일인데 급여는 월 220만 원이 전부다”며 “급여 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인력보강과 월 4회 휴무를 보장하고 휴식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요원들이 소속된 용역사는 집단행동을 주도한 6명을 해고하는 등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 갈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인천지하철 2호선의 안전문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철도면허 소지자인 안전요원들은 기관사 없이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하는 2호선 전동차 내부에서 대기하다가 시설 장애나 고장 등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초동조치를 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교통공사는 60여 명의 대체인력을 통해 안전요원들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전요원들은 “대체인력이 철도안전법 규정상 안전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대처능력이 떨어져 시민안전 또한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 측은 “대체인력은 업무 투입에 필요한 교육을 모두 마쳤으며 작업 거부 인력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체인력을 통해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용역사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긴 했지만 대체인력은 자격요건을 갖춘 인력만 투입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관리 용역업체는 지난달 최저가 입찰방식을 통해 선정됐으며 용역업체의 인력 채용은 업체 내부의 권한으로 이뤄졌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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