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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융수 부교육감 “인천 교육만 생각하자”

“학부모·학생 등 시민에 사과”
대내외 행사 축소… 내치 역점

이청연 교육감 구속… 교육감 권한대행으로 전체회의 첫 주재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법정구속으로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박융수(52) 부교육감이 첫 공식석상에서 ‘흔들림 없는 교육행정’과 ‘내치 중심 교육행정’을 강조했다.

박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시교육청 전 직원과 지역교육청 간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체회의에서 “우리 모두가 다 잘못했다”며 “답답해 하고 성낼 인천시민과 불안해 할 학생, 학부모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마냥 사죄만 하고 멍하니 있을 수는 없다”면서 “다시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인천 교육만 생각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권한대행은 이 교육감이 그동안 진행해 왔던 대내·외 행사는 대폭 축소하거나 국·과장급 간부들이 분담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임을 설명했다.

더욱이 교육감 공석으로 소란해진 시교육청 내부를 다잡기 위해 외부 일정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내치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박 권한대행은 현직 교육감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상황에서 인천 교육 공직자들이 더욱 분발해야 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교육감의 과오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문제로 확실히 털고 가야 한다”며 “3만 인천 교직원 모두가 교육감이라는 각오로 소중한 책임과 권한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행사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박 권한대행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988년 행정고시(32회)에 합격, 공직에 발을 디딘 뒤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지방교육지원국장 등을 역임했고 2014년 12월 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부임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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