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자연 환경의 파괴, 인공물질의 생산과 남용은 역으로 인간의 삶을 위협한다. 이름하여 '환경의 역습'.
특히 신축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갖가지 환경 호르몬, 유독 화학물질, 전자기장, 소음 등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증후군은 아토피나 알레르기부터 시작해 납중독, 폐암, 성장기 지능저하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살리는 집 죽이는 집」(안젤라 홉스 지음)은 이 '새 집 증후군'의 증상과 원인, 극복 방안을 살핀 책이다.
저자는 새 집으로 이사할 때마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 우울증과 어지럼증, 부어오르는 머리, 무기력과 실신, 심지어 발작까지 정상적인 생활은 거의 불가능했다.
병원에서조차 뚜렷한 원인과 해결책을 말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 집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신경안정제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있었을 뿐이다.
결국 저자는 직접 새 집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과 전자기장 민감증을 연구해 '새 집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전자기장으로부터 자유로운 잠자리를 찾아 보자. 벽 속에 숨어 있는 전기회로는 전자기장의 주원인이 되므로 침대를 가급적 벽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만약 밤에 기침을 많이 하는 아이가 있다면 침대를 이리저리 옮겨봐야 한다. 아이가 더 이상 기침을 하지 않는 장소에 침대를 두고 다른 가구들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
생활의 기본이 되는 물 속에는 알루미늄, 불소, 납, 염소 등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목욕물 속에 든 화학물질은 이틀 정도 지나면 체내로 흡수된다. 또 휘발성이 강한 화학물질은 데워진 물에서 증발해 호흡기와 피부로 들어온다.
목욕물에서 유해 화학물질을 없애려면 역삼투압 장치를 수도꼭지에 달거나 숯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
저자는 또 섬유유연제에는 벤질 아세테이트, 리모넨, 캠퍼 같은 발암물질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한다. 이 물질들은 중추신경계 이상, 두통,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을 일으키며 혈압을 저하시킨다.
저자는 화학유연제 대신 연수기를 사용하거나 베이킹 소다 1/4컵 또는 식초 한 컵을 마지막 헹굴 때 넣을 것을 권장한다.
책은 '새 집 증후군'의 다양한 증상과 함께 유해환경 기록표 작성하기, 나만의 식단 만들기, 피부로 스며드는 유해물질 차단하기, 믿을 수 있는 실내공기 만들기 등 '건강한 집'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열림원 刊. 안희영ㆍ류혜지 옮김. 215쪽. 1만1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