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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신도시 초등학교 수요예측 빗나가 ‘콩나물 교실’

운유초, 학생수 넘쳐 실습실 등 보통교실로 전환 사용
도곡초, 학생들 6개월 이상 다른 학교 더부살이 불가피
신명순 시의원 “학습환경 나빠져 특단 대책 필요” 주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교육당국의 빗나간 학생 수요예측으로 인해 김포한강신도시내 초등학교들이 과밀학급이 될 상황에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원(김포2·구래·운양동)이 밝힌 한강신도시내 초등학교 현황에 따르면 한강신도시 입주예정인 5만6천여세대 가운데 현재까지 60%인 3만4천여세대만 입주한 상태다. 또 현재 초등학교 10곳이 건립돼 있으며 건립예정 초등학교는 2~3곳이다.

이중 장기동 소재 운유초등학교는 이미 학생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현재 실습실 등 특별교실을 모두 보통교실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으며 가현초등학교는 특별교실을 전환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14개 교실을 증축해 운영중이다.

또 운양동 소재 하늘빛초등학교는 올해 입주예정인 한신휴APT와 반도6차APT 1천124세대의 학생 368명이 입학할 것으로 판단, 13개 교실 증축 예산을 경기도로부터 편성받은 상태지만 증축에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당분간 콩나물 교실 현상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아울러 운양동 소재 청수초등학교도 완성학급은 42학급이지만 이미 46학급으로 운영돼 과대·과밀학교가 되면서 특별교실 대부분을 보통교실을 사용중임에도 현재 증축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청수초등학교 인근에 새로 입주하는 세대들은 ‘근거리 배정’이라는 원칙은커녕 왕복 8차선 대로를 두 번이나 건너 1.2㎞ 떨어진 고창초등학교나 8차선 대로를 횡단해 800m 떨어진 푸른솔초등학교에 배정될 예정될 상황이다.

게다가 마산동 소재 e편한세상한강신도시2차APT에는 내년 5월 800여세대가 입주예정이지만 인근 도곡초등학교는 오는 2019년 개교예정이라 학생들은 6개월 이상 다른 학교에서 더부살이를 해야만 한다.

이처럼 운양동 소재 3개 초등학교 모두 곧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지만 현재 교육부는 ‘학교 신설 불가’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신 의원은 “LH와 교육당국의 학생 수요예측이 빗나가면서 한강신도시내 과대·과밀학교가 된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학습환경까지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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