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60만여㎡의 공장지대가 사물인터넷(IoT)과 조명산업 등 첨단산업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천시는 춘의동 200-1 일원 준공업지역(51만2천㎡)에 대한 지구 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춘의동 72-3일대 일반공업지역(9만㎡)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용역을 이달 중으로 발주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4월에는 주민과 기업 대표 등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설명회를 연다.
준공업지역은 지하철 7호선 서울 방향 오른쪽, 일반공업지역은 7호선 서울 방향 왼쪽 지역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지난 1960∼70년대부터 공장이 들어서면서 건물이 낡고 도로가 좁아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한때 뉴타운 개발이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준공업지역은 여러 공장을 모아 다시 짓는 블록별 재건축을 유도하고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숙사와 일정 규모 이하의 오피스텔 등 주거 시설도 짓도록 할 방침이다.
재생사업을 벌일 일반공업지역은 시가 도로·공원·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연합해 공장을 대규모로 재건축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두 지역에 IoT·조명산업 등 첨단도시 산업이 입주할 여건이 조성돼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주민과 기업 대표들의 자발적 참여로 가능하고 시는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사업이 추진되도록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