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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17% “벌어도 이자내기 버겁다”

산업연구원 보고서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 더 많아
전체 10곳 중 2곳 경영난 심각

중소기업 100개 중 17개는 최근 3년간 6개월 이상 이자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12일 ‘중소기업정책 활용도에 비해 실효성 낮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은 기간이 6개월 이상인 한계 중소기업은 전체의 17.0%에 달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특성상 신뢰도가 높은 재무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을 5개 전략군으로 나눠 경쟁력을 평가해보니 이른바 ‘경쟁력 위기 한계기업’은 더 많아졌다.

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을 혁신형·생산중점형·품목다변화형·단순생산형·경영위기형으로 나눴다.

이중 혁신형, 생산중점형, 품목다변화형에 속하는 기업의 하위 30%, 나머지 두 유형에 속하는 기업의 하위 70%를 합하니 전체의 21.1%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체 중소기업 중 적어도 17%, 많게는 21%가 경영활동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실효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정책 활용도와 실효성 지표는 각각 67.2%, 52.4%였다.

특히 활용도에 비해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일수록 정책의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경쟁력 수준·전략군 유형을 고려한 정책지원과 정기적인 정책 진단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쟁력 순위 하위 70%에 속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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