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삼일절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에 나섰다.
15일 군에 따르면 군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아 국가보훈처에 등록하는 ‘후손 찾기 운동’을 3·1절 100주년인 오는 2019년까지 벌인다.
이번 행사는 광복회 주관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과 거룩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화합으로 군이 재도약의 발판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 수도권에서 가장 큰 만세운동을 펼쳤던 군에서 독립운동을 재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1919년 당시 강화군에서는 2만4천여 명이 만세 운동에 참가했으며 주동자로 체포된 98명 가운데 43명이 재판에 회부돼 25명이 유공자로 등록됐다.
군은 현재 미등록된 18명 중 2명의 후손을 찾아 독립유공자 신청을 마치고 유공자 훈장을 전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군에 본적을 둔 유공자 가운데 유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장연실(張然實), 정도향(鄭道享), 조구원(趙龜元), 윤종석(尹種奭), 유점선(劉點善), 황준실(黃俊實), 김세원(金世元), 이재향(李在向) 등 8명이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제적부와 족보 등 유공자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국가보훈처나 강화군청 복지지원실에 후손 신청을 하면 된다.
이상복 군수는 “선열들의 거룩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민족정기를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