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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학교… 이제 살렸더니 고속도로 휴게소로 또 폐교 우려”

인근에 수동휴게소 건립 예정
하루 1만8천대 차량 통행 추정
학부모 등 “건강·학습권 침해”

남양주 가양초교, 설치 추진 반발

남양주시 수동면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휴게소 설치가 추진되자 학부모들이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15일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양초교에 따르면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포천구간 가양초(남양주시 수동면 수산리) 인근에 설치예정인 수동휴게소(가칭)는 면적이 3만2천81㎡ 규모로 가양초의 약 4배에 달하며 하루 예상 통과차량만 1만8천대로 추정되고 있다.

또 휴게소에서 가양초까지 이격거리는 불과 33.2m로 현재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에 위치한 학교들 중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학부모와 학교 측은 각종 분진과 소음, 매연 등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범죄 발생과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양초교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 13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조응천 국회의원과 신민철 시의원,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시공사인 포스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휴게소 장소 변경 건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휴게소 설치 전면 중단 ▲화도방향 휴게소(상행)를 통합휴게소로 변경 ▲500m 이상의 학교와 휴게소의 이격거리 확보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박윤옥 가양초 운영위원장은 “한때 폐교위기를 겪은 뒤 이제는 좋은 환경 때문에 전학오는 학생들도 생겼는데 휴게소로 인해 주변 환경이 악화되면 또다시 폐교될 우려가 있다”며 “휴게소로 인해 아이들의 학습권과 환경이 침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관계자는 “계속 의견 수렴과 대안 검토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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