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현장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여야 대선후보들이 방문, ‘빠른 복구’를 약속했다.
유 시장은 지난 18일 오전 6시쯤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발생 현장을 방문해 소방본부 관계자로부터 현장 상황설명을 듣고 화재진화 작업 등 사고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명피해가 발행하지 않고 초기 진화로 시장 전체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현장을 정리해서 상인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대책을 조속히 강구해 관광 어시장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화재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도 찾아와 “무엇보다 상인들이 이른 시일 안에 장사할 수 있도록 복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동행한 민주당 박남춘 국회의원(인천남동갑)과 함께 상인간담회를 열어 복구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지금의 어시장시설을 현대화하자는 방안을 내놓는 등 현실적 해결방안에 대해 고심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국회의원(인천중·동구·강화·옹진)도 현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다짐했다.
안 의원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천의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어항 지정이 몇 년째 지연되고 있다”며 “국비지원이 어렵고 재해대책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화재현장을 둘러본 뒤 소래어촌계 사무실을 찾아 상인회 관계자들과 복구책을 논의했다.
안 전 대표는 “문제는 전통시장 화재가 계속되고 있고 피해 복구라든지 보상문제가 속시원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결과를 만들어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통 3평 상가가 월 3만 원가량 화재보험료를 내는데 전국 전통시장 점포에 보험료를 지원하는 데 연간 500억 원 정도”라며 “화재 보험이 조금이라도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이러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6분쯤 소래포구 어시장 안쪽 좌판에서 발생한 불씨로 시작됐으며 점포 20개, 좌판 220여개가 소실됐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