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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브랜드 30여개 개발 해외진출 승부 적중

본보-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인천서부지부 공동기획 시리즈
‘우수 중소기업을 찾아서’ <3>
에스폴리오㈜

 

 

 

중진공 수출역량사업에 참여
원부자재 충당 융자 도움 받아
해외 전문지에 소개하며 쑥쑥

전세계 바이어 네트워크 구축
러시아·필리핀·미국에 수출길
20%이상 매출신장… 고용창출


인천 남동구 소재 중소기업 에스폴리오㈜는 화장품 연구개발·제조 업체로 최근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조치로 인한 중국관광객들의 감소 등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에스폴리오㈜는 지금의 위기를 예견이라도 한 듯 꾸준히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해 중국인들의 소비가 높았던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특히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추세속에서 자체 브랜드 30여개를 비롯한 기술 축적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7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화장품 분야에서 20년 이상 한 길을 걸어온 오선균(50)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 대표는 “우리 제품의 소비자를 관광객만으로 생각하는 것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따른다고 생각했다”며 “해외시장으로 나가 한국 화장품의 장점인 좋은 응용력과 빠른 트렌드 읽기로 소비자를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화장품 업계는 메르스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지난 2014년 K-POP과 한류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 초호황기를 누렸다.

이 때 에스폴리오㈜ 역시 면세점에서 호황기를 누리며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

그러나 메르스로 인한 중국관광객이 감소하자 면세점의 매출이 감소, 기업의 매출까지 감소하게 됐다.

당시 면세점 자체가 문을 닫으며 내수시장에 의존하던 오 대표에게는 가장 큰 위기로 다가왔다.

오 대표는 “이때 많은 연구를 하며 사후면세위주 판매에서 수출로 서서히 전환하기 위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로 결심했다”며 “수출에 대한 정보가 없었던 상황에 중진공의 수출역량강화사업 및 원부자재 충당을 위한 융자사업을 알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당시 동사의 안정적인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수출사업을 비롯한 연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고성장수출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해외전문지에 동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었으며 해외 전시회관련 지원 등 전세계 유수의 바이어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외진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

같은해 12월 창업기업지원자금 3억 원을 지원, 수출역량강화를 통한 정책연수와 수출입통관과 FTA 교육이 포함된 직무연수 등을 실시했다.

에스폴리오㈜는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현재 중국 이외에도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수출길이 열렸으며 20% 이상의 매출신장과 12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얻었다.

오 대표는 “지난해 박람회를 많이 다닌 보람이 있다”며 “꾸준한 수출사업으로 인해 매출증가 및 수출액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해공항에 있는 대형 화장품 회사의 광고가 우리 업체 광고로 바뀌는 것이 마지막 궁극적인 목표다”며 “수출기업으로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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