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지난 2016년 구제역 가축매몰지 지하수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일대 지하수를 대상으로 수질오염도와 관리 실태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으로 형성된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에 대한 법적 조사기간인 3년(2011∼2013년) 동안 수질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일부 타 도시에서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재기됨에 따라 이번 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지역은 강화군, 서구, 계양구 등 가축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지하수관정 50개소 대표지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연구원은 총 3회에 걸쳐 일반세균 등 먹는물 수질기준 46항목과 살모넬라 등 병원성미생물을 포함한 총 52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 매몰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는 주민들의 수질만족도 및 불편사항들을 확인하기 위해 지하수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 수질만족도가 85%로 높게 조사됐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축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경우 이용주민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줄 수 있고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이번 조사가 지하수 사용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건강보호와 수질 안전성을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