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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략적 가치 10조원인 땅 공항 조성땐 각종사업도 ‘무산’

기획/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 이전 추진 진단

화성서부지역 발전 저해<完>


수도권과 인접한 광활한 면적

복합·다기능 도시개발 가능지

간척사업 공정률도 현재 69%

생태공원·에코팜랜드 등 진행

공항 생기면 개발제한 직격탄

화옹지구는 서해안에서 해안선이 남아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향후 화성시가 인구 100만 명 이상을 목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천혜의 보고로 꼽힌다. 나아가 동북아 해양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서해안 벨트 개발의 중심축으로 어느 지역보다도 역동성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기본적인 접안시설 설치와 준설 작업만 이뤄지면 직접 해상운송도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광활한 면적으로 복합·다기능적 도시개발이 가능해 미래 전략적 가치는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이곳에 군 공항이 들어선다면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는 서부지역 주민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절망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동서간의 극한 대립으로 갈등이 심화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 뻔하다.

화옹지구(6천610㏊)는 농어촌공사가 9천670억원을 들여 1991년부터 간척사업을 벌이는 곳으로 인근에 주민 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69%이다.

군 공항이 들어서면 미래형 농축산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에코팜랜드 사업을 비롯해 송산 그린시티, 매향리 평화조각 생태공원 유치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조성사업 계획마저 무산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은 군 공항 이전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특히 주민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재산권 행사 제한 문제이다.

군 공항이 들어선다면 화옹지구뿐만 아니라 항로주변 피해 지역 내에 고층건물 제한, 개발제한 등으로 지가하락과 동시에 부동산 거래가 침체될 것이다. 또 이로 인해 주민들은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전입 주민 역시 급격히 줄면서 결국 인구 공동화에 따른 ‘방치된 땅’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방부는 앞서 언급한 대로 화옹지구가 군 공항 입지로서 부적합한 자연적·안보적인 각종 문제점과 지방분권 및 자치행정 제도의 근본취지에 반하는 법적 절차상의 오류를 재인식할 때이다. 더 이상 소모적 논쟁과 지역 및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과의 협의와 합의를 통해 최종 후보지 선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게 지배적 여론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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