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그 동안 관료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직원 월례조회’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으로 변화시켰다.
시는 3일 ‘소통·공감조회’로 명칭이 바뀐 ‘직원 월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소통·공감조회는 직원이 사회자로 나선 것을 비롯, 수상자 소감 발표, 현장 질문·답변, 5분 자유발언, 오픈 스테이지를 통한 동호회 및 외부인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시는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월례조회의 명칭을 ‘소통·공감조회’로 변경했으며 사회도 기존의 총무과장이 아닌 지원 또는 추천을 받은 남·녀 직원 2명이 맡았다.
또 수상 후 곧바로 퇴장하던 기존의 수상자들과 달리 이날 유공자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은 각자 수상 소감을 말하며 기쁨을 두배로 느끼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무기명으로 질문지에 궁금한 사항을 적어 제출하면 유정복 시장은 추첨을 통해 현장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현장답변 시간을 운영돼 시장과 직원들의 격의없는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5분 자유발언에서는 브랜드 담당관에서 ‘도시브랜딩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시립박물관에서는 ‘박물관, 미래를 꿈꾸다’라는 제하로 발표를 진행, 400여 명 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정민 시 총무과장은 “오늘 개최한 처음 개최된 소통·공감조회는 직원과 상호소통하고 부서 간 업무공유를 통해 우리 모두가 시정에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보라는 시장의 의지에 따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시도하다 보니 어설픈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직원들에게 소통·공감조회가 활기차고 즐겁게 소통하고 함께 공감하는 혁신적인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