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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크루즈, 인천기항 무더기 취소사태

‘사드배치 보복’ 금한령 이후
입항·기항 5차례 취소 현실화
인천지역 관광업계 피해 더 악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천지역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무더기로 취소되며 사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

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을 찾을 예정이던 크루즈 가운데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선박의 인천 기항이 현재까지 5차례 취소됐다.

이는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중국 당국의 ‘금한령’ 이후 처음으로 실제 직접적인 연관을 준 것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인천을 찾을 예정이던 크루즈들이 실제로 취소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먼저 오는 27일 제주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 톈진으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 정원 2천720명 규모의 ‘코스타 포츄나’(Costa Fortuna)호가 기항을 취소했다.

이어 중국 다롄과 인천을 오가는 여객 정원 1천명 규모의 중국 크루즈선 ‘중화태산’(Chinese Taishan)호도 30일로 예정된 인천 입항을 취소했다.

또한 오는 8월 7일 여객 정원 3천780명 규모로 제주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향할 예정이었던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의 인천 방문 계획도 취소됐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미국 NCL(Norwegian Cruise Line)이 운항하는 여객 정원 4천250명의 ‘노르웨지안 조이’(Norwegian Joy)호는 인천을 경유해 중국 상하이와 톈진으로 가는 6월 4일, 10월 1일 기항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인천항 입항 크루즈는 총 43차례에서 38차례로 줄었으며, 추후의 입항 취소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취소 통보가 오지 않은 인천 기항 크루즈도 추가로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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